40대 후반은 은퇴라는 현실이 서서히 다가오는 시기입니다. 아직 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민연금 수령까지 남은 시간과 실제 은퇴 시기를 고려하면 지금이야말로 돈 관리를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할 골든타임입니다. 연금 준비는 물론, 임대수익 같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 그리고 절세 전략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진짜 ‘은퇴 준비’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은퇴를 앞둔 40대가 반드시 알아야 할 돈 관리법을 소개합니다.
연금 준비: 국민연금만으론 부족하다
많은 40대가 은퇴 준비의 첫걸음으로 ‘국민연금’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국민연금 하나로 은퇴 후 생활비를 모두 감당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수령 시점이 되어도 월 100만 원 남짓한 금액이 전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추가 연금 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대표적인 보완 수단은 **연금저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입니다. 이 두 가지는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납입금에 대해 최대 16.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절세와 노후 준비를 동시에 충족시켜 줍니다. 연금저축펀드를 활용하면 주식, 채권, ETF 등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수익률 관리도 가능합니다.
또한 자영업자라면 **노란 우산공제**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월 최대 100만 원까지 불입 가능하며, 세액공제는 물론 폐업이나 은퇴 시 일시금 수령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입니다. 연금은 시간과 복리의 힘으로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임대수익: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
은퇴 후 가장 이상적인 수입 구조는 ‘노동 소득 없이도 매달 고정 수입이 들어오는 상태’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바로 **임대수익**입니다. 40대에 준비하는 임대수익은 반드시 ‘수익률’과 ‘운영 안정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소형 주택이나 오피스텔 임대가 대표적입니다. 수도권 역세권의 원룸, 대학가 근처의 소형 매물, 혹은 지방 도시의 월세 수익형 빌라 등은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진입 가능하며 월세 수입이 꾸준한 편입니다. 둘째, 최근에는 **상가 소액 투자**, **리츠(REITs)**,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등을 통해 소액으로도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임대수익은 단순히 부동산만이 아닙니다. 차량 임대, 창고 임대, 공간 공유 플랫폼(에어비앤비, 스페이스클라우드 등) 등을 통한 **대체 임대 수익**도 주목할 만합니다. 예를 들어, 여유 공간을 소호 사무실로 활용하거나, 캠핑 장비를 대여하는 등 ‘자산을 수익화하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입니다. 공실률, 관리비, 세입자 분쟁 등의 문제에 대비해 다각도로 검토한 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수익률 5~6% 이상이 되는 물건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절세 전략: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
돈을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금으로 새지 않도록 지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특히 40대는 본업 수입 외에도 금융 소득, 부업 소득, 부동산 소득 등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절세 전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첫째, 연말정산 최적화입니다. 연금저축, IRP, 보장성 보험, 기부금, 의료비, 교육비, 신용카드 사용액 등 공제 항목을 사전에 체크하고 활용하면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의 환급이 가능합니다. 둘째,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대비한 자산 분산이 필요합니다. 예금, 채권, 펀드, 배당 등으로 얻는 이자·배당 수익이 연 2,000만 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되므로, 수익 발생 시기를 분산하거나 배우자 명의 활용 등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부동산 관련 절세입니다. 다주택자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부담이 크므로 자산 매도 시기를 조절하고, 임대사업자 등록 등을 통해 감면 혜택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절세형 상품인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도 금융 수익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수단입니다.
은퇴 준비는 단순히 자산을 모으는 것만이 아닙니다. 어떻게 쓰고, 어떻게 굴리고, 어떻게 지킬지를 총체적으로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지금은 그 첫 발을 내딛기에 가장 적기입니다. 연금은 복리로 키우고, 임대는 안정적으로 설계하며, 절세는 전략적으로 챙긴다면, 은퇴 후에도 경제적 자유는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 바로 나의 재무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전략을 실행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