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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별 온천 특징 비교

by gsky 2025. 5. 18.

일본 온천 관련 이미지

일본 소도시 대표적인 온천지 5곳 비교

일본 여행에서 온천은 빼놓을 수 없는 힐링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대도시보다 소도시나 산간 지역에 위치한 온천 마을은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깊은 휴식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소도시 온천지 5곳을 선정해 각각의 특징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고, 여행자 성향에 맞는 온천지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일본 소도시 유후인 온천 (오이타현)

유후인은 규슈 오이타현에 위치한 일본 대표 온천 소도시로, ‘여성 여행자와 커플이 가장 선호하는 온천지’로 손꼽힙니다. 긴린코 호수와 예술적인 거리 풍경이 어우러진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온천 테마파크 같은 느낌을 줍니다. 유후인 온천은 유황 성분이 적고, 무색투명한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에 부드럽고 자극이 적어 민감한 피부나 고령자에게 적합합니다. 대부분의 료칸은 노천탕을 갖추고 있으며, 프라이빗 온천 시설도 많아 커플이나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인기입니다. 주변에는 갤러리, 디저트 카페, 북카페 등이 많아 온천욕 전후로 여유로운 산책과 문화 체험이 가능합니다.

일본 소도시 구사쓰 온천 (군마현) 

도쿄에서 비교적 가까운 군마현에 위치한 구사쓰는 일본 국내 온천 순위에서 매년 상위권을 차지하는 정통 온천지입니다. ‘유바타케(湯畑)’라 불리는 온천수 배출 지대는 구사쓰의 상징으로, 거리 중심에서 끊임없이 김이 올라오는 장면은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구사쓰 온천수는 강산성으로 살균 효과가 뛰어나고, 피로 해소와 피부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 자극이 강한 편이므로 장시간 입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천탕 외에도 전통적인 ‘유모미’ 체험(온천수를 식히는 전통 퍼포먼스)이 관광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도보 이동이 가능한 숙소와 온천 시설이 잘 발달되어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납니다.

일본 소도시 기노사키 온천 (효고현)

효고현 북부에 위치한 기노사키 온천은 ‘온천 순례’ 콘셉트로 잘 알려져 있으며, 7개의 전통 공중탕을 유카타 차림으로 도보로 이동하며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구조가 특징입니다. 각 온천탕은 테마가 달라, 동굴탕, 노천탕, 사우나 등 다양한 온천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온천수는 염화물계와 탄산수소염계가 혼합된 중성 온천으로, 보온 효과가 높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료칸에 숙박하면 대부분 온천 순례 티켓을 무료로 제공해 주며, 하루 만에 여러 온천을 체험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기노사키는 온천 마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테마 거리처럼 꾸며져 있어, 산책, 식사, 기념품 쇼핑까지 온천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일본 소도시 노보리베츠 온천 (홋카이도)

홋카이도 남부에 위치한 노보리베츠 온천은 ‘지옥 계곡(지고쿠다니)’이라는 명소로 유명한 온천지로, 화산 지형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9종류 이상의 다양한 온천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온천수 성분에는 유황, 철, 염화물, 탄산수소염 등이 혼합되어 있으며, 온천 종류에 따라 피부미용, 관절통, 신경통, 만성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숙소에서 다양한 온천 스타일(천연탕, 노천탕, 증기욕 등)을 갖추고 있어 힐링의 깊이가 다릅니다. 홋카이도 여행 일정에 자연을 포함시키고 싶거나, 눈 내리는 설경 속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최적입니다.

일본 소도시 시마 온천 (군마현) 

‘40,000가지 병에 효능이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시마 온천은 군마현의 산간 지역에 위치한 조용하고 정적인 온천 마을입니다. 구사쓰보다 덜 알려졌지만 일본 전통 정취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혼자 또는 힐링 중심의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시마 온천수는 나트륨, 칼슘, 황산염 등이 혼합된 천연 약알칼리성 온천으로, 피부 트러블 개선, 위장 장애,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유서 깊은 고료칸(전통 숙소)이 많고, 인파가 적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깊은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JR 열차와 버스를 이용해 약 3시간이면 도달 가능하며, 하루 일정보다는 1박 2일의 여유로운 여행이 권장됩니다.

 

각 지역 온천마다 온천수의 성분, 분위기, 접근성, 즐길 거리까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여행의 목적과 체질에 따라 온천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감성적인 휴식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유후인, 다양한 온천 체험을 원한다면 기노사키, 강력한 치료 효과를 원한다면 구사쓰가 적합합니다. 일본의 소도시 온천지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지역 고유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번 여행에는 바쁜 도시를 벗어나 조용한 온천 마을에서 나만의 힐링을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