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지역 맛집 탐방입니다. 특히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에서는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숨은 식당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대형 관광지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한 번 가보면 잊지 못할 맛과 분위기를 가진 소도시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 맛집 10곳을 지역별로 엄선해 소개합니다.
1. 일본 소도시 유후인 – 고젠야 히카리노아지 (御膳屋 光の味)
유후인 중심부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한 이 식당은 일본 전통 가정식 정식을 전문으로 합니다. 매일 아침 유후인의 농산물로 구성된 반찬과 생선구이, 된장국, 솥밥을 정갈하게 담아내며, 관광객보다는 현지 주민이 많이 찾는 숨은 맛집입니다.
2. 일본 소도시 다카야마 – 히다소바 키타가와야 (飛騨そば 北川屋)
히다 소바로 유명한 다카야마에는 여러 맛집이 있지만, 키타가와야는 비교적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진 로컬 소바 전문점입니다. 100% 히다산 메밀을 직접 뽑아 만드는 자가제면 스타일로, 쫄깃한 식감과 진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특히 차가운 즈루소바가 인기입니다.
3. 일본 소도시 아키타 – 아지도코로 사사키 (味処 佐々木)
아키타현 가쿠노다테의 전통 거리에 위치한 이 작은 식당은 지역 특산품인 이나니와 우동과 함께 제철 생선을 활용한 정식을 제공합니다. 모든 음식은 전통 기와지붕 건물 안에서 제공되어, 분위기까지 완벽한 한 끼를 선사합니다.
4. 일본 소도시 오타루 – 스시 하마카츠 (寿司 浜勝)
오타루는 스시로 유명하지만, 관광객이 몰리는 운하 근처보다는 조금 떨어진 항구 근처에 위치한 하마카츠는 현지 어부들도 단골인 진짜 로컬 스시집입니다. 신선한 연어알, 성게, 오징어회가 특히 추천 메뉴입니다.
5. 일본 소도시 가나자와 – 니시키야 (錦屋)
겐로쿠엔 근처의 숨은 맛집으로, 가나자와식 카이센동(해산물 덮밥)을 전문으로 합니다. 지역 시장에서 직접 공수한 제철 해산물이 올라가는 니시키야의 카이센동은 1,500엔 안팎으로 퀄리티 대비 매우 훌륭합니다.
6. 일본 소도시 마쓰에 – 야키니쿠 요카로 (焼肉 与加楼)
시마네현 마쓰에에 위치한 이 고기 전문점은 브랜드 와규보다 더 신선한 지방 소규모 농장의 소고기를 사용합니다. 야키니쿠 메뉴 외에도 샤부샤부, 유자소스 소불고기 정식이 인기이며, 현지인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한 식당입니다.
7. 일본 소도시 이즈 – 오카메자 (おかめ茶屋)
이즈 반도의 산간 마을 안쪽에 위치한 이 작은 찻집은 전통식 당고와 고모쿠 우동으로 유명합니다. 낡은 목조 건물 안에서 제공되는 따뜻한 국물과 구운 찹쌀떡은 특히 겨울철 여행자에게 위로가 되는 맛입니다.
8. 일본 소도시 벳푸 – 치쿠센 (竹仙)
벳푸 지옥온천 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이 식당은 온천물로 찐 야채와 계란을 활용한 건강식 정식으로 유명합니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채식 메뉴가 다양해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9. 일본 소도시 마쓰모토 – 메이세이야 (名盛屋)
나가노현 마쓰모토역 인근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지역산 메밀로 만든 따뜻한 소바와 버섯 솥밥이 대표 메뉴입니다. 현지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으로, 오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지만, 테이크아웃 도시락도 훌륭합니다.
10. 일본 소도시 나가사키 – 사라쿠 (更楽)
나가사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사라쿠는 일본식 카레와 햄버그 정식이 주 메뉴입니다. 다만 카레에는 지역의 독특한 고추된장이 들어가 깊고 매콤한 맛이 특징이며, 감자크로켓이 곁들여져 양도 넉넉합니다.
일본 소도시의 진짜 매력은 화려한 외식이 아니라, 정성 가득한 한 끼에 있습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식당은 반드시 그 이유가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10곳의 숨은 맛집은 여행 중 우연히 마주치는 보물 같은 존재가 되어줄 것입니다. 여행지를 계획할 때, 이런 로컬 맛집을 지도에 하나씩 저장해 두면 더욱 알찬 일본 소도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